우뤠이비아오 완리 대표 "한국 시장 공략 본격화…총판 사업자 선정"

입력 2015-10-15 15:29  

[ 박상재 기자 ]

코스닥 상장사인 중국기업 '완리'가 국내 영업을 담당할 총판 사업자를 선정하고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완리는 15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우뤠이비아오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완리코리아를 총판 사업자로 선정하는 조인식을 가졌다.

우뤠이비아오 대표는 이 자리에서 "상장 이후 한국 시장 개척을 위해 수년간 정성을 쏟아왔다"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총판 사업자를 선정,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완리는 삼성래미안과 대림e편한세상에 고급 외장재 테라코타패널을 납품하는 타일 전문업체다. 2011년 코스닥에 상장한 1세대 중국기업이다.

완리코리아는 완리 제품 총판을 위해 기존 법인인 사이공리버코리아가 구성·투자한 회사다. 이번 총판 사업자 선정을 통해 앞으로 완리의 내외장용 세라믹타일을 전문적으로 유통할 예정이다.

조인식에 참석한 주갑식 완리코리아 대표는 "1조원을 웃도는 국내 건축용 세라믹타일 시장은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완리가 생산하는 테라코타패널과 앤틱타일은 가격과 품질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완리 측에 따르면 자사 테라코타 패널은 비교적 고가인 독일 수입산보다 가격 면에서 앞선다는 분석이다. 또 독일보다 물리적인 거리가 가까워 현장 변경사항과 파손 등의 사후관리도 수월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주 대표는 이미 1군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하고 있고, 제일건설의 '제일풍경채' 아파트에 완리의 테라코타패널을 적용하기로 연간단가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완리는 이날 또 중국 내수와 더불어 한국 수출에 대응하고자 생산 라인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뤠이비아오 대표는 "지난 5월 석탄가스화 설비 3기를 완공해 원가경쟁력을 키웠다"며 "현재 운영 중인 석탄가스화 설비가 원가절감과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만큼 내년 1분기까지 2기를 추가로 완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유망기업 인수 발언과 관련해 연일 급상승한 완리는 이날 1.58% 오른 2885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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