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피크제 대상 은행원 연봉 절반은 깎아야 적정"

입력 2015-10-15 18:11  

고용관련 학회, 업종별 모델 제시


[ 백승현 기자 ] 임금피크제가 시행되면 은행 근로자들의 임금 하락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와 노사인사조직학회, 한국인사관리학회는 1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임금피크제 도입 일반모델안’을 발표했다. 금융, 제약, 조선, 도소매, 자동차 부품 등 5개 업종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 시행에 따른 적절한 임금 하락폭 등을 분석한 결과다.

분석에 따르면 임금피크제에 접어든 은행원은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을 때보다 연평균 50%, 보험업 종사자는 25~30% 깎인 임금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 전체로는 39.6%의 하락폭이다.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금융업 연봉이 워낙 높은 데다 해당 업종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도 커 임금 조정폭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이 21%의 임금 삭감폭으로 뒤를 이었으며 도소매(19.5%), 자동차 부품(17.9%), 조선(16.3%)은 10%대의 임금 삭감만으로도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업과 자동차 부품업 등 제조업은 숙련 인력 부족으로 임금 조정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도소매업의 진열, 고객 응대 등 일부 직역에 대해서는 임금피크제 적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분석도 있었다. 이강성 삼육대 교수는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근로자들이 많은 직급은 임금피크제 적용에서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201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개막..실시간 매매내역,문자알림 서비스!!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