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한신 기자 ] “규제를 풀수록 새로운 산업이 생길 가능성이 높고, 이는 핀테크(금융+기술)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씨티은행의 전 세계 핀테크 사업을 총괄하는 호르헤 루이즈 최고디지털책임자(사진)는 15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이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들고 나왔을 때 성공 여부는 정부의 반응 속도에 크게 좌우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씨티그룹의 핀테크 스타트업 경진대회인 ‘씨티 모바일 챌린지(CMC)’ 한국 예선을 참관하기 위해 방한한 그는 “다행히 한국 금융당국은 규제를 풀고 핀테크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대형 은행을 규제하기보다는 이들이 크기가 작은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올바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핀테크가 미래 금융업에 미칠 영향을 묻자 그는 “씨티그룹은 설립된 지 200년이 넘었고 그동안 끊임없이 진화해 왔지만 앞으로 200년은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같은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핀테크에 대한 적응은 금융회사로서의 임무를 계속 수행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4일 열린 CMC 한국 예선에서는 모바일 주택담보대출 실행시스템을 선보인 피노텍, 홈쇼핑 채널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개발한 인스타페이, 생체기반 본인 인증 서비스를 발표한 KTB솔루션 등 3개 업체가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정됐다. 이들 3개 업체는 다음달 홍콩에서 열리는 CMC 아시아태평양대회에 참가한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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