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방이동에도 관광호텔
[ 홍선표 기자 ] 서울 창천동 동교동삼거리 인근 7층 높이 업무빌딩(린나이빌딩)이 객실 380실 규모의 중대형 호텔(조감도)로 탈바꿈한다. 대치동 삼성역(지하철 2호선) 인근과 방이동 잠실역(지하철 2·8호선) 인근에도 호텔이 신축된다. 2012년 시행된 ‘관광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호텔에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물바닥 면적의 합) 완화 혜택이 주어지면서 호텔 재건축·신축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관광숙박시설 건립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5일 발표했다.
창천동 515의 1(대지면적 3288㎡)에 있던 7층 높이의 업무빌딩은 5개 층을 증축해 호텔로 재건축된다. 호텔은 지하 4층~지상 12층, 연면적(건축물 바닥면적의 합) 1만9514㎡, 객실 380실 규모다.
서울시가 개발을 추진 중인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에도 새롭게 호텔이 건축된다. 대치동 995의 8(대지면적 641㎡)에 신축되는 호텔은 지하 4층~지상 19층, 91실 규모로 지어진다. 인근 옛 한국전력 부지에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사옥이 들어서는 데다 코엑스 등이 인접해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잠실역과 롯데월드가 포함된 잠실 관광특구 안에도 호텔이 지어진다. 방이동 23의 3·4(대지면적 641㎡)에 신축되는 호텔은 지하 4층~지상 20층, 194실 규모로 지어진다.
2012년 관광숙박시설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서울 시내 호텔 객실 수는 급증하고 있다. 2012년 161개 호텔(2만7173실)이던 서울시 등록 관광호텔 수는 지난 7월 말 265개 호텔(3만7764실)로 크게 늘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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