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각종 테러조직 발호로 치안 불안이 가중되는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철군을 늦추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5일 오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한 연설에서 아프간의 미군 완전철군 연기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내가 '끝없는 전쟁'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아프간의 위험한 상황을 고려하면 우리가 좀 더 노력을 해 줘야 한다" 며 "아프간군의 전력이 그동안 계속 강화됐지만, 아직은 필요한 만큼 충분히 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군의 최고사령관으로서 나는 아프간이 우리 미국을 공격하는 테러리스트들의 은신처가 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 이라며 "미군이 전쟁의 화마에 휩싸인 아프간에 몇 년 더 남아있음으로써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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