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 행진’ 세종시, 연말까지 3생활권 분양 쏟아진다

입력 2015-10-16 11:44  

생활권 구분 없이 분양마다 연달아 완판 행진
하반기엔 3생활권 중심으로 분양 공급 이어져



[ 김하나 기자 ]세종시가 올해 역대 최대 물량이 쏟아졌음에도 ‘분양=완판’ 공식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열기가 꾸준히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만큼 하반기 및 2016년에도 분양흥행이 계속될 전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세종시는 2010년부터 이달까지 약 8만여 가구를 공급했다. 현재 미분양이 없다. 2017년까지 약 4만여 가구를 추가 분양한 뒤 2020년까지 전 가구의 입주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시는 지난해 12월 중앙행정기관 26개의 세종시 이전이 마무리 된 데 이어, 올해 6월 세종시청이 신청사에 자리 잡는 등 전체적인 도시 구성이 완료되고 있다. 도시가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아파트 분양도 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형판매시설, 공원 등 생활 인프라가 구축되고 문화시설, 교통망도 하나 둘씩 자리를 잡으면서 실수요자·투자자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4-2생활권이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되면서 벤처기업·연구소·지식산업센터·대학 공통캠퍼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세종시를 향한 뜨거운 인기는 분양 아파트들의 청약경쟁률을 통해 더욱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최근 2년간 세종시에서 진행된 아파트 청약 결과를 살펴보면 평균 17대 1, 최대 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고른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4분기에는 최근 들어 도시 안정화를 시작한 3생활권의 분양이 약 3000가구 이상 아파트들이 분양될 예정이다.

중흥건설의 계열사인 중흥토건은 이달 말일에 세종시 3-1생활권 M6 블록에 '중흥S-클래스 에듀퍼스트'(조감도)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단지는 84~109㎡, 지하 1층~ 최고 29층, 23개동, 총 1015가구 규모다. 세종특별자치시청·교육청·국토연구원 등 주요 기관과 인접했다.

세종시 남측 진입 관문에 위치하고 있어 대전 방면으로 이동도 수월하다. 도보생활권 내에 둥지유치원, 대평초·중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상업시설과도 가깝기 때문에 풍부한 사교육 환경도 누릴 수 있다.

인근에 위치한 3-1생활권 M4블록에는 대림산업이 아크로비스타 분양에 나선다. 총 831가구가 들어서는데, 모두 전용면적 98㎡로 채워질 예정이다. 세종시 교통의 핵심인 BRT 정류장과 바로 인접했다. 근린상가와도 맞붙어있기 때문에 생활 편의성이 우수하다. 위치 특성상 단지 내 일부 세대에서 금강 조망이 가능하며 수변공원을 함께 즐길 수 있다.

3-2생활권에서는 신동아건설이 M1블록에 세종시 공공택지 내 주택조합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주민 아파트 사업을 준비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0층 규모, 일반 분양 400여 가구를 포함한 총 723가구다. 전 가구 모두 전용면적 85㎡ 이하를 가진 중소형으로 설계된다. 같은 생활권 H1블록에는 대방건설의 주상복합이 544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1-1생활권 M8블록에 한림건설이 440가구, 2-1생활권 H1블록에 신영건설이 190가구, 2-2생활권 H1블록에 부원건설이 286가구 분양을 통해 세종시 부동산 열기를 이어간다.

한편 1~3생활권의 분양이 전체적으로 마무리되면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4생활권 분양이 막을 올릴 전망이다. 가장 먼저 선보일 4-1생활권은 P1구역 1734가구, P2구역 1215가구, P3구역 1938가구 등 총 4887가구 규모다. 행정·대학·산업이 몰린 입지와 금강으로 둘러싸인 자연환경을 고려해 ‘창의적인 친환경 단지’를 기본 방향으로 종합계획이 수립됐다.

4-1생활권은 설계 공모를 통해 오는 11월 최종 당선작을 선정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분양이 시작될 예정이다. 4생활권 개발을 시작으로 세종시 북동부축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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