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넥슨(일본법인) 및 자회사 넥슨코리아가 보유한 엔씨소프트의 주식 총 3,306,897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을 통해 16일 매도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는 "우리가 엔씨소프트에 투자한 이유는 양사간 원활한 협력을 돕기 위함이었지만, 지난 3년 동안 예상대로 협력이 진행되지 않아 이 자금을 다른 곳에 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엔씨소프트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사업 기회에 투자하여 실적을 극대화하고 주주 환원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엔씨소프트와 함께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없었던 것이 아쉽지만, 앞으로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지분 15.08%를 보유한 최대주주였으나, 경영 참여 문 ┯?놓고 엔씨소프트와 첨예한 갈등을 빚어왔다. 올해 1월 넥슨의 경영 참여 요구에 엔씨소프트는 완강하게 거부했고, 넷마블게임즈와 지분을 맞교환하면서 경영권을 방어했다. 넥슨은 최대주주이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결국 지분을 모두 처분하기에 이르렀다. 주당 처분가격은 18만3000원으로 총 처분금액은 6051억원이다.
시장에 나온 엔씨소프트 지분 일부는 일단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가 다시 사들였다. 엔씨소프트는 16일 "대표이사인 김택진 사장이 당사 최대주주인 넥슨 및 특수관계인이 진행하는 시간 외 대량매매에 삼성증권을 통해 참여해 44만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p>
백민재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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