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시장 '용틀임' 미국 제치고 매출 1위 점프

입력 2015-10-17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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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세계 게임시장 매출 순위에서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게임시장 전문 조사기관 뉴주(Newzoo)가 발표한 '2015 게임매출 국가 TOP 100'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게임시장 총매출은 10월 현재 912억5247만8000달러(한화 약 103조원)를 기록했다.

중국이 222억2719만4000달러(한화 약 25조원)에 달하는 매출로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은 219억6249만1000달러(한화 약 24조원)로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 일본과 한국이 각각 123억2886만달러(한화 약 13조원)와 40억2236만6000달러(한화 약 5조원)로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2인자 자리를 지켰던 중국은 올해를 기점으로 1위 미국을 앞섰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각각 205억 달러(한화 약 23조원)와 179만 달러(한화 약 20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중국과 미국은 게임 매출 규모에서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두 국가의 매출은 세계 총매출의 절반에 육박한다.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세를 보였다. 뉴주는 "23위에 오른 태국의 경우 올해 3억3752만달러(한화 약 38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도 대비 42.2%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도네시아도 전년도 대비 52% 증가한 3억1278만달러(한화 약 3537억원)로 6단계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2016년에 동남아시아 국가가 TOP 20에 진입한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인도 역시 주목할만한 시장으로 떠올랐다. 인도는 5단계 상승해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출액은 4억2826만달러(한화 4843억원)로 전년도 대비 62% 증가했다. 뉴주는 "인도는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국가 중 하나"라며 "특히 최근 애플과 구글이 인도에서 앱과 인앱결제 최저가격을 인하하면서 글로벌기업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서유럽 시장(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성장곡선은 상대적으로 주춤했다. 총 매출액은 약 156억달러(한화 17조원)에 달하지만 전년도 대비 성장율은 2% 상승에 그쳤다.

한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디지털출판사가 편찬한 '2015년 1~6월 게임산업 보고'에 의하면 상반기 중국 게임시장의 실제 판매수입은 동기 대비 21.9% 증가한 605억1000만위안(한화 약 11조원)이었다.</p>

서동?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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