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치킨 브랜드 가맹점 매출보니…1등 교촌치킨 2등은?

입력 2015-10-18 10:55   수정 2015-10-20 16:32


[ 김아름 기자 ] '교촌치킨'의 가맹점당 평균 매출이 국내 치킨프라이즈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맹점 수 상위 10개 치킨 프랜차이즈의 매장(총 9915개) 한 곳당 연평균 매출은 2억4185만원이었다. 월 평균 매출로 환산하면 2015만원 꼴이다.

교촌치킨은 매장당 4억1946만원을 벌어들였다. 조사 대상 프랜차이즈 중 가맹점 한 곳 당 연매출이 4억원을 넘는 곳은 교촌치킨 뿐이다. 90년대 후반 간장치킨을 내세워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간 후 2000년대 들어 매장 수를 늘리지 않고 상권 다지기에 주력한 효과를 봤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가맹점 수를 950~1000개 사이로 유지하면서 가맹점 상권 보호 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라며 "가맹점 수는 늘리지 않으면서도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는 등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매장 수 1위 BBQ는 평균 3억5500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특히 매장 수가 1700여개에 달하면서도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매장 수가 늘어날수록 매장 한 곳당 평균 매출은 하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BBQ는 지난해 말 기준 1684개 가맹점을 보유, 업계 2위인 페리카나(1235개)릿?349개나 많았다.

뒤이어 대구에 본가를 둔 '호식이두마리치킨'이 3억2847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대구의 지역 치킨으로 유명했던 호식이두마리치킨은 프로야구팀 삼성 라이온즈의 홈 구장 광고를 시작으로 타 지역에서도 인기를 끌기 시작, 지금은 매장 수 기준 전국 9위(802개)의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이어 매장 수 업계 3위의 네네치킨이 2억5145만원으로 4위, 오븐치킨 열풍을 몰고 왔던 굽네치킨이 2억3532만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BHC는 2억1490만원으로 평균을 밑돌았다.

처갓집양념치킨, 멕시카나치킨, 페리카나치킨 등 80년대부터 치킨 시장을 이끌어 온 '노장'들은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냈다.

멕시카나가 1억5374만원, 처갓집이 1억3219만원으로 부진했고 페리카나는 간신히 1억원을 넘겨(1억1449만원) 전체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페리카나 매장 4곳이 있어야 교촌치킨 매장 1곳과 비슷한 매출이 나오는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비교적 최근에 가맹사업을 시작한 브랜드들이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반면 업력이 오래된 브랜드들은 매출이 적은 노후 매장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며 “매장의 규모, 상권 입지 등 다른 요인들도 함께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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