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현우 기자 ] 까르띠에는 시침과 분침이 도는 다이얼(시계판) 중심부를 투명하게 처리한 독특한 시계를 선보였다. 이름은 ‘끌레 드 까르띠에 미스터리 아워’. 마치 시곗바늘이 허공에 공중부양한 채 돌아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미스터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까르띠에는 100여년 전부터 이런 방식의 ‘미스터리한 시계’를 꾸준히 내놨다. 1912년 ‘모델 A’라는 이름의 미스터리 클락(탁상시계)을 처음 출시한 이후 다양한 디자인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당시 프랑스의 한 패션지는 까르띠에의 미스터리 클락에 대해 “워치 메이킹의 기적”이라는 찬사를 보냈을 만큼 반향이 컸다. 까르띠에는 이 기술을 손목시계로 옮겨와 2013년 ‘로통드 드 까르띠에 미스터리’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새로운 주력 컬렉션인 ‘끌레 드 까르띠에’에도 적용했다.
끌레는 프랑스어로 열쇠를 뜻한다. 시간을 맞출 때 쓰는 크라운(용두)을 열쇠처럼 돌려 조정하도록 만든 데서 유래했다. 우아한 타원형 케이스에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착용감이 편안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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