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포럼] 조위 "중국시장 생존율 1% 이하 살얼음판"

입력 2015-10-20 00:18  

<p>"현지화가 제일 중요합니다. 현지 마켓과의 협력 없이 성공하긴 힘들죠."

조위(Zhaowei) 로코조이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9일 성남 킨스타워에서 열린 제 3회 대한민국 게임포럼에서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현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뉴주(Newzoo)에 의하면, 2015년 중국은 매출 규모에서 미국을 앞지르고 세계 최대의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 우뚝 섰다. 시장의 규모만큼이나 경쟁도 치열하다.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인구는 5억 명, 게임 개발사의 수는 2만 개에 육박한다. 하루에 출시되는 게임 개수는 평균 35개. 조위 대표의 말에 따르면 중소형 개발사의 생존율은 1% 이하다.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플랫폼의 다양화다. 조위 대표는 "85%의 앱이 구글이 아닌 다른 마켓에서 유통된다"며 "한국의 카카오, 네이버 등과 같은 게임 플랫폼이 100개가 넘는다"고 말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만으로도 시장 진출은 가舊嗤? 현지 마켓과의 긴밀한 협력 없이는 성공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는 설명이다.

로코조이의 대표작 '마스터탱커2'의 성공에도 현지마켓이 기여한 바가 컸다. '마스터탱커2'는 출시 36시간만에 중국 앱스토어 1위를 석권하고 2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에 계속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위챗'은 한달 평균 5억6000만명이 사용하는 중국 최고의 메신저다.

조위 대표는 "최근 한국과 일본 게임들이 중국 시장에 유입되면서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비슷비슷한 장르로 승부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더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p>


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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