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윤선 기자 ]
LG그룹은 지역별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남미, 동남아, 독립국가연합(CIS) 등 성장시장에서는 매출 확대와 수익성 확보를 동시에 추구하는 공격 경영을 펼치고 있다.
LG전자가 대표적이다. 선진국 시장에선 올레드(OLED) TV 등 세상에 없는 제품을 앞세워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해외 매체의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유력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리뷰드닷컴은 ‘올레드 TV’에 대해 “뛰어난 화질, 블랙 컬러, 시야각 등이 올해 테스트한 제품 중 최고”라며 “이 제품의 경쟁 상대는 다른 올레드 TV뿐”이라고 극찬했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차별화된 마케팅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뉴욕에서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생산한 히어로 드라마 ‘데어데블’ 발표회와 함께 2015 TV 신제품 발표회 ?열었다. 지난 6월에는 터키 아야소피아 박물관에 올레드 TV를 설치해 종교, 예술 등 터키의 문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스마트폰의 경우 지난 1일 뉴욕에서 전략 제품 ‘V10’을 공개했다. 외신들은 세계 최초로 ‘듀얼 전면 카메라’와 ‘세컨드 스크린’을 탑재한 ‘LG V10’의 강화된 기능에 좋은 평가를 보냈다. ‘매셔블’은 “LG V10은 세계 최초 울트라폰이라 하기에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잇따라 내세우며 프리미엄 가전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LG상사는 인도네시아, 중국 등 전략국가를 대상으로 한 자원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왔으며, 자원개발 연관 산업에도 진출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고 있다. LG CNS는 콜롬비아를 중심으로 한국의 앞선 IT를 중남미에 소개하고 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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