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부에선 무엇을 덮기 위해서 갑자기 인사를 했다는 시각이 있는데, 어제 인사는 국정과제와 개혁의 효율적인 추진이라는 점에서 박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기 전 부터 준비해온 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의 이러한 해명은 한국형 전투기 핵심기술 이전 불가와 관련한 보고 누락의 책임을 지고 주 수석이 교체됐다는 관측과 전반적인 외교안보 라인의 책임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주 수석에 대한 문책 인사를 단행했다는 정치권의 해석을 반박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 관계자는 "현실적으로도 어제 발표된 열 분의 장차관 및 수석비서관을 인선하고 검증하는게 하루 이틀에 끝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미국을 다녀오신 뒤 준비가 다 돼서 어제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주 수석은 오래 일해왔고 피로해 해서 여러 차례 쉬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박 대통령에게) 전달한 바 있다"며 "그런 점을 감안해서 인사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이 관계자는 주 수석이 방산비리 의혹에 연루돼 사임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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