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벨로퍼로 도약 나선 보성산업 이경택 사장 "남양주·청라…수도권 분양 확대"

입력 2015-10-20 18:26  

[ 김보형 기자 ] 아파트 브랜드 ‘수자인’으로 알려진 한양의 관계사인 보성산업이 부동산 개발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경기 남양주와 수원 등 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부터 서울 청량리 재개발은 물론 인천 청라국제도시 청라국제금융단지 등 대규모 공모사업도 추진한다.

이경택 보성산업 사장(55·사진)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연말까지 남양주 다산신도시와 수원 호매실지구에서 20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청라국제금융단지 내 아파트와 오피스텔 2200여가구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에는 청량리역 인근 전통시장인 용두동 동부청과시장을 재개발한 주상복합 아파트도 선보인다. 이 사장은 “1조원 규모의 서남해안기업도시 개발사업과 새만금 메가리조트 개발사업 등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개발사업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세종시 민간임대아파트 운영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안경태 보성산업 개발본부장(전무)은 “올해 수주 2500억원, 매출 1500억원가량으로 추산되는 실적이 3년 내에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성은 2003년 한양을 인수한 뒤 지주회사인 보성과 보성퓬낮?나뉘었다가 지난해 보성건설 사명을 보성산업으로 변경하고 삼성물산 건설 부문 특수개발본부장 출신인 이 사장을 영입해 디벨로퍼로의 변신을 준비해 왔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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