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병훈 기자 ]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알제리 에티오피아 이집트 잠비아 케냐 콩고민주공화국 탄자니아….
20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 다양한 국적의 아프리카 변호사 10명이 모였다. 소속도 글로벌 로펌뿐만 아니라 해당 국가 토종 로펌까지 다양했다. 한국 법조계와 산업계가 대부분 아시아 및 영미권과 교류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 정도의 아프리카 변호사가 한국에 모인 건 매우 이례적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한국 방문이 처음이다. 이 밖에 주(駐)한 케냐 남아공 잠비아 대사, 알제리 부대사, 나이지리아 대사대리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의 한국 방문은 글로벌 로펌 DLA파이퍼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아프리카 변호사들은 21일 서울 여의도동 한국수출입은행에서 DLA파이퍼, 수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아프리카 9개국 투자 및 진출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모임은 세미나에 앞서 열린 환영 행사였다. 아프리카 변호사들은 남산을 배경으로 김치 잡채 나물 등 한식이 포함된 만찬을 하며 여행의 피로를 풀었다.
6·25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서 온 타데세 렌코 변호사는 “전쟁 60여년 만에 어떻게 이렇게 발전했는지 놀랍다”며 “이 자리가 아프리카와 한국이 더 긴밀하게 교류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원조 DLA파이퍼 한국사무소 대표변호사는 “한국-아프리카 변호사 간 네트워크를 탄탄히 구축해 양국 간 비즈니스 기회를 넓히겠다”고 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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