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제주항공은 지난달 2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희망 공모가 밴드를 주당 2만3000~2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신지윤 연구원은 "지주사가 아닌 순수 LCC의 첫 상장이라는 점에서 제주항공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평가)에 이견이 존재할 수 있다"며 "초기 단계에서 동북아 LCC 태동 환경을 공유할 중국 LCC를 비교대상으로 삼되 일부 할인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제주항공의 예상 주당순이익(EPS) 2039원에 적정 주가수익비율(PER) 18배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적정 PER은 중국의 LCC 새내기주인 춘추항공(스프링에어)과 길상항공의 올해부터 내년 PER 평균인 26.5배보다 약 33% 낮다는 분석이다. 반면 산업구조적 변화가 끝난 미국 대표 LCC들의 같은 기간 평균 PER보다는 약 50% 높은 수준.
신 연구원은 "외국인은 제주항공 투자를 고민할 때 중국 LCC와 비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장성 측면에서 동북아지역에서 중국 LCC보다는 떨어지지만, 이미 형성된 시장인 북미, 유럽 LCC보다는 높다고 판단해 적정 PER 18배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 杉?
아시아나항공과의 밸류에이션 비교에 대해서는 비교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은 순이익 측면에서 적자 결산이 종종 발생하고, 본업 점유율 하락과 재무구조 문제에 애를 먹고 있다"며 "제주항공은 기존 항공사의 견제를 뚫고 성장한 전략 마인드가 출중한 스타트업 성격의 이미지가 강해 성장 산업의 1등 회사로 접근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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