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는 21일 "오는 26~30일 보육교사들의 연차휴가 동시사용과 집단 휴원 등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전국 1만4000여곳의 민간어린이집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연합회 회원인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 수는 70만명에 달한다. 연합회 측은 이번 집단 휴원에 회원인 어린이집의 절반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회 측은 "정부가 영아반(만 0~2세) 보육료 예산을 3% 인상할 것처럼 발표했지만 정부의 국회 예산안에는 영아반 보육료 지원 단가가 동결되는 것으로 반영돼 있다. 누리과정(만 3~5세) 보육료 예산은 교육부에도 보건복지부에도 편성되지 않은 채 시·도 교육감이 책임지고 편성토록 하겠다고만 한다"고 집단 휴원 강행 배경을 설명했다.
연합회 소속 어린이집은 이날부터 학부모들에게 집단 휴원 계획을 알리고 양해를 구하는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이처럼 연합회 측이 집단 휴원 돌입 태세를 취하자 복지부는 전날 시·도 보육 담당자들을 세종시로 불러모았다. 집단 휴원을 막아줄 것을 독려하고, 불법행위가 있을 경우 절차대로 엄단하라는 내용이 전달됐다.
복지부는 "보육료 인상은 정부 예산안엔 포함되지 않았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인상분을 반영하도록 정부와 여당이 합의를 봤고, 누리과정 예산의 경우 시·도 교육감이 편성토록 유도하고 있다"며 "연합회를 설득해 최대한 아동과 학부모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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