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형차 세율 인하 맞춰 1600cc급 신모델 투입 준비
월간 판매도 13만대로 늘어
미국·서유럽에선 실적 회복…'크레타' 선전에 인도시장서도 질주
[ 강현우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와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올 판매량(3분기 누적 기준)이 일제히 감소했다. 중국과 동유럽 등 신흥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한 탓이다. 현대·기아차가 올해 판매 목표(820만대)를 달성할 수 있을지도 4분기에 중국과 동유럽 시장에서 얼마나 선전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폭스바겐, 1.5% 감소
21일 각국 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상반기 504만대를 팔아 세계 1위였던 폭스바겐은 3분기에는 233만대를 파는 데 그쳤다. 3분기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743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754만대)보다 1.5% 줄었다.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사건으로 타격을 받는 모습이다.
글로벌 3위 업체인 GM은 3분기까지 전년 동기보다 1.3% 줄어든 715만대를 팔았다. 올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는 268만대를 팔아 4.9% 늘었다. 중국에선 주력 차종 가격을 5만위안(약 890만원) 이상 할인하는 강수 끝에 1.6% 증가한 249만대를 판매했다. GM은 그러나 남미 판매량이 24.4% 감소한 48만여대에 그치는 등 신흥국에서 타격을 입었다. 유럽 시장 판매량도 6.3% 줄었다.
작년 세계 1위인 도요타(1023만대)는 올 상반기까지 판매량이 502만대로 작년 상반기보다 1.5% 감소했다. 도요타의 3분기 실적은 오는 26일께 나올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선진국서 선전
현대·기아차는 대부분 시장에서 선전했다. 하지만 중국과 동유럽에서 발목이 잡혔다. 3분기까지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572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만대(-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국 판매량이 127만대에서 112만대로 15만대(-12.2%) 줄어든 것이 고스란히 영향을 미쳤다. 텃밭 격인 러시아 등 동유럽 시장에서도 고전했다. 현대·기아차의 동유럽 판매 합계는 34만대로 16.7% 줄었다.
연초 부진했던 선진국 시장에선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 1월 7.2%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9월엔 8.1%로 높아졌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합산 판매량은 105만대로 5.2% 늘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아반떼와 K5 등 신차들이 투입되는 하반기에 미국 판매량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기아차는 서유럽 시장에선 3분기까지 8.7% 늘어난 65만대를 팔았다. 현대차 신형 투싼과 유럽 전용모델인 기아차 씨드 부분변경 모델 등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현지 맞춤형 차량인 크레타의 선전에 힘입어 작년보다 12.4% 늘어난 34만대를 판매했다.
중국과 동유럽 판매가 관건
월간 판매도 13만대로 늘어
미국·서유럽에선 실적 회복…'크레타' 선전에 인도시장서도 질주
[ 강현우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와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올 판매량(3분기 누적 기준)이 일제히 감소했다. 중국과 동유럽 등 신흥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한 탓이다. 현대·기아차가 올해 판매 목표(820만대)를 달성할 수 있을지도 4분기에 중국과 동유럽 시장에서 얼마나 선전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폭스바겐, 1.5% 감소
21일 각국 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상반기 504만대를 팔아 세계 1위였던 폭스바겐은 3분기에는 233만대를 파는 데 그쳤다. 3분기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743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754만대)보다 1.5% 줄었다.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사건으로 타격을 받는 모습이다.
글로벌 3위 업체인 GM은 3분기까지 전년 동기보다 1.3% 줄어든 715만대를 팔았다. 올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는 268만대를 팔아 4.9% 늘었다. 중국에선 주력 차종 가격을 5만위안(약 890만원) 이상 할인하는 강수 끝에 1.6% 증가한 249만대를 판매했다. GM은 그러나 남미 판매량이 24.4% 감소한 48만여대에 그치는 등 신흥국에서 타격을 입었다. 유럽 시장 판매량도 6.3% 줄었다.
작년 세계 1위인 도요타(1023만대)는 올 상반기까지 판매량이 502만대로 작년 상반기보다 1.5% 감소했다. 도요타의 3분기 실적은 오는 26일께 나올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선진국서 선전
현대·기아차는 대부분 시장에서 선전했다. 하지만 중국과 동유럽에서 발목이 잡혔다. 3분기까지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572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만대(-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국 판매량이 127만대에서 112만대로 15만대(-12.2%) 줄어든 것이 고스란히 영향을 미쳤다. 텃밭 격인 러시아 등 동유럽 시장에서도 고전했다. 현대·기아차의 동유럽 판매 합계는 34만대로 16.7% 줄었다.
연초 부진했던 선진국 시장에선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 1월 7.2%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9월엔 8.1%로 높아졌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합산 판매량은 105만대로 5.2% 늘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아반떼와 K5 등 신차들이 투입되는 하반기에 미국 판매량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기아차는 서유럽 시장에선 3분기까지 8.7% 늘어난 65만대를 팔았다. 현대차 신형 투싼과 유럽 전용모델인 기아차 씨드 부분변경 모델 등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현지 맞춤형 차량인 크레타의 선전에 힘입어 작년보다 12.4% 늘어난 34만대를 판매했다.
중국과 동유럽 판매가 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