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교육감 "온 마을과 함께 아이들의 미래를 만들겠다"

입력 2015-10-21 18:49   수정 2015-10-21 22:50

▲ 마을 속의 학교, 학교 속의 마을을 꿈꾸는 충남 교육의 수장, 김지철 교육감.
<p>[한경닷컴 QOMPASS뉴스=강정구기자]</p>

<p>충남 소재 학교들의 자유학기제를 이해하려면 도시 학교와 농산어촌 학교가 공생
하고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먼저 기억해야 했다. 지역의 작은 분교부터 충남 곳곳에 산재한 농산어촌 학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학생이 행복한 자유학기제를 준비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들여다보면서 우리 교육의 희망을 엿보았다.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2015년 현재 충남 소재 전체중학교의 78%(186개교 중 145개교)가 자유학기제에 참여하고 있다. 기자는 충남교육의 수장인 김지철 교육감을 만나 2016년 전면시행에 따른 준비상황과 전국 최고라고 평가받는 충남만의 자유학기제 특징을 들어보기로 했다.</p>

<p>충남 자유학기제의 기본 방향과 목적은 무엇인가</p>

<p>학생이 행복한 자유학기제 운영이다. 슬로건도 '아이들이 희망이다! 온 마을이 함께하는 충남 자유학기제'다. 이는 학생들이 생각하고 질문하고 토론하면서 스스로 깨우치는 수업 혁신과 다양한 진로체험 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미래 핵심 역량을 길러주기 위한 것이다. 2016년도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대비하여 자유학기제 운영학교 사례 연구 및 분석, 성과 공유 등을 통해 학교별로 2016학년도 자유학기제 교육과정이 맞춤형으로 편성·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교육부에서도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자유학기제 운영'을 입법예고하여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대비하고 있다.</p>

<p>충남지역 자유학기제 우수사례가 많이 발표되고 있다. 그 비결은</p>

<p>충남 자유학기제 운영이 시도 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아 우수사례가 전국에 일반화되고 있는 것 같다. 출발부터 '협업과 소통으로 동행하는 충남 자유학기제 운영'을 중점적으로 추진한 결과다. 충남교육청, 충청남도, 14개 교육지원청, 15개 기초자치단체, 각종 지역 체험기관 및 체험처 등과 네트워크를 통해 지원체계의 기반을 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앞서 말했듯 지난해 충청남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자유학기·진로교육협의회를 추진했으며, 국립공원이나 대학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자유학기제에 맞는 진로체험 활동 프로그램이 진행중이다. 또한 '교육지원청 중심의 자유학기제 통학차량 예약 시스템 운영' 등을 통한 진로체험 활동 활성화는 전국의 우수사례라고 볼 수 있다.</p>

<p>충청남도 및 도의회 경찰청 등 상생 발전 업무협약을 맺었다. 자유학기제와 연관한 업무협약의 배경과 추진 방향은</p>

<p>자유학기제의 핵심은 수업과 평가 방법을 개선함으로써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다양한 진로체험 활동을 통해 자기성찰을 하면서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는 것甄?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고 하지 않나. 각 기관이 손잡고 아이들의 미래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동반자인 도와 교육청이 긴밀한 상호 협력을 통해 21세기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 충남의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데 도지사와 뜻을 함께했다. 평생교육 진흥과 지역학을 통한 정체성 확립을 위해 협력하고, 교육 협력 사업에 필요한 국비 확보를 위해 공동 노력하며,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지역 우수 농산물이 보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 유아 및 청소년 체험학습에 필요한 시설을 개방해 활용하고 1교 1촌 결연 활동 등을 권장하며,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 복귀와 자립, 다문화가정 학생의 안정적 학습과 생활기반 조성 등 8개 항목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대해 합의했다.</p>

<p>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시행에 따른 충청남도 교육청의 계획은 무엇인가</p>

<p>교육부 지정 선도교육지원청 이외에도 도 지정 선도교육지원청을 추가로 선정하여 교육지원청 모델 개발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 자유학기제 진로교육협의회 운영, 14개 교육지원청 중심의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지원단,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지원센터 설치, 교사연구회, 공동교육과정 운영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16년도 전면 시행에 대비하여 양질의 자유학기제 교육과정이 편성․운영될 수 있도록 2015년도 자유학기제 운영학교 예산을 학급수, 학생수에 따라 2천5백만원 내외로 차등 지원하고 있다. 충남 자유학기제 중장기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2014년부터 자유학기제 기반 다지기, 2015년 자유학기제 기반 구축기, 2016년 자유학기제 기반 정澎? 2017~18년 자유학기제 기반 안정기 단계를 통해 2016년 이후에도 학교별로 지역특색을 반영한 특색있는 자유학기제 운영, 도농 간 및 타 시도 간의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교류가 활성화되도록 계획하고 있다.</p>



강정구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polotec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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