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춘천 은하수 거리, 이제는 新주거타운으로 변신중"

입력 2015-10-22 09:55   수정 2015-10-23 08:51

박상희 후평제 2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장
10년 만에 1123가구 대단지로 재건축
춘천 일성트루엘 더퍼스트, 오는 23일 모델하우스 개관



[춘천= 김하나 기자 ] "'은하수 거리'라고 하면 아실까요? 예전에 이 일대는 춘천의 명동이었죠. 그 정도로 번화했던 곳이었는데 집이 노후되고 새 아파트 공급도 거의 없으면서 이제는 한가한 동네가 됐습니다. 그래도 학교며 병원이며 온갖 인프라는 다 모여 있다보니 버스노선들도 다 몰려 있죠."(박상희 후평 제 2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장)

박 조합장은 강원도 춘천에서 나고 자란 55년 춘천 토박이다. 직장을 구하면서 고향을 떠나는 동문들과는 달리 그는 젊은 시절 춘천시청에서 근무했기에 춘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때문에 구도심에 대표적인 노후단지인 후평 제 2아파트의 재건축에 참여하게 된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사업 추진을 2005년부터 시작했으니 꼬박 10년은 걸린 셈입니다. 중간에 금융위기도 있었고 시공사도 변경되고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사업을 약 10년간 끌어오면서 조합에 참여 정도만 했던 그는 조합장이 됐다. 추가분담금에도 조합원 계약률을 85%까지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았을 터다.

"춘천에서 재건축은 두 번 밖에 없었습니다. 지역에서 재건축 수요는 많지만 경험도 없다보니 막막했던 게 사실이었죠. 하지만 입지에 있어서는 춘천 어디에도 빠지지 않기 때문에 확신을 갖고 추진했습니다."

후평동은 춘천에서도 교육환경 및 생활인프라, 교통여건 등이 잘 갖춰져 주거여건이 좋기로 손꼽히는 곳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후평 제 2아파트가 ‘춘천 일성트루엘 더퍼스트’로 추진된 것도 주변 인프라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아파트 12개 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140㎡로 총 1123가구 중 53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번 분양을 계기로 후평동 일대는 낙후된 이미지를 걷고 신주거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후평 제 1아파트는 '춘천 더샵'(1792가구)으로 재건축했고 2008년 입주했다. 지난달 춘천 후평 제3아파트 재건축사업(1795가구 예정)은 우미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단지 주변으로 학교가 많습니다. 단지에서 강원대병원까지 걸어서 5분도 안걸립니다. 집에서 보이는 세대들도 있구요. 의료수요가 있는 중년층이나 병원 종사자들에게 반응이 좋은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단지 인근에는 명문학교들이 밀집했다. 부안초, 동춘천초, 후평중, 봉의중, 춘천여고, 강원대사대부고, 봉의고 등이 대표적이다. 학원가가 넓게 형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강원대학교부설유치원(공립) 등 유치원도 잘 갖춰져 있다. 강원대학교, 한림대학교 등 대학을 비롯해 강원대병원, 한림대병원 등 대학병원들도 가깝다.

춘천은 광역교통망이 발달하면서 서울·수도권 거주자들이 찾는 대표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서울~춘천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로 진입이 편해졌고 경춘선 남춘천역, 춘천역을 이용할 수도 있다.

사전에 서울·수도권에서 문의가 많은 점도 교통여건이 편해졌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은퇴부부의 세컨드하우스로도 적합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병원이 가깝고 서울권으로 이동도 편리해서다. 여기에 미래가치까지 추가될 예정이다.

글로벌 테마파크 춘천 레고랜드가 착공됐으며 2019년 완공 예정이다. 항공우주체험관 스페이스캠프 코리아, 구 캠프페이지(미군부대) 자리에 들어설 대형 복합놀이광장, 외국인카지노를 포함한 라비에벨CC 복합리조트 등의 개발호재들이 있다.

"펜트하우스를 5가구 놓기도 했지만 실제 수요자들을 위한 중소형이 대부분입니다. 단차가 있는 점을 고려해 전동의 1층은 필로티로 띄웠습니다. 남향 위주의 배치에다 수납공간과 알파룸까지 넉넉하게 짜넣었습니다."

단지와 상품을 소개하는 박 조합장의 설명에 힘이 들어갔다. 그도 그럴 것이
몇 년간 춘천에 새 아파트 공급이 없어,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수요가 많아서다. 춘천 일성트루엘 더퍼스트의 모델하우스는 춘천시 공지로 178번길(석사사거리 남부지구대 맞은편)에 마련됐으며 오는 23일 개관할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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