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입주 스타트업과 제주지역 내 파트너사들이 비즈니스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서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서버는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 컴퓨터에 저장,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는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보안과 안정성이 강화된 클라우드 서버를 지역 파트너들에게 제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카카오 로그인과 푸시알림, 앱로그 분석 등 기본적인 파트너 API와 SSL 터널링 기능이 포함된 지도 API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서 지역 파트너들은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한 비즈니스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카카오가 최근 개발한 고음질 음성합성 API도 제공된다. 카카오의 고음질 음성합성 API는 문자, 메시지, 동화 등을 읽어줄 수 있을만큼 고도화된 서비스로 지역 파트너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카카오는 기술지원 외에도 제주지역 신규 비즈니스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조직을 제주본사에 신설, 지역 기반 비즈니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농산물 O2O비즈니스를 실행하기 위한 조직과 비콘을 활용한 스마트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직,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조직, 제주지역사업 지원조직을 제주본사에 신설했다. 또한, 최근에는 제주지역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사내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제주지역 기반의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카카오가 전담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도 지난 9월 입주기업 9곳의 입주를 마치고, 특허, 법률, 세무 등의 이슈를 해결해주는 원스톱센터의 운영을 통해 예비 창업자들이 창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도내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창업 지원을 위해 글로벌 기업가와 국내의 성공한 창업가, 창업전문가를 초빙하여 창업경험과 글로벌 IT트렌드를 공유할 수 있는 트렌드토크와 같은 명사 강연과 멘토링, 앱교육 과정을 통한 개발 교육, 창업 경진 대회를 통한 대학생 스타트업 육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딱딱한 창업 환경이 아닌 청년들이 흥미를 갖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클럽데이, 플리마켓, 카페 게스트하우스들의 미니콘서트, 문화이주민과 연계한 공연축제 등 문화와 IT가 융합된 창조 페스티벌도 계획중이다.
제주와 전국단위 네트워크, 글로벌 네트워크를 잇는 작업들도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에 문을 연 '제주 크래비터 사람도서관'은 현재까 ?약 40여명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망라, 제주지역의 예비 창업자 및 대학생, 도민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센터는 연말까지 130명 규모의 사람책을 확보, 네트워킹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체류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원도심 공동화 현상에 대한 대안 모색과 동남아지역 창조허브와의 교류 확대 등을 통해 제주를 '새로운 연결을 통한 창조의 섬'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제주창조경제혁신터 전정환 센터장은 "제주는 다양한 IT기업의 이주와 문화이민자들의 체류, 중국관광객 증가 등으로 천혜의 자연의 자산 위에 사람이라는 자산들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전담기업인 카카오가 지역 파트너들과 더욱 많은 협업을 통해 제주의 가치를 키우는 비즈니스 기회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p>
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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