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휴즈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중인 '도미네이션즈'에서 첫 글로벌 업데이트 이후 유저들의 보유 식량이 줄어들거나 늘어나는 버그가 21일 발생했다.
이 버그는 다른 유저의 식량을 약탈하거나 약탈당할 때 일어난다. 약탈당한 식량보다 더 많은 식량이 빠져나가거나 약탈한 식량보다 더 많은 식량을 획득하는 것. 식량 수치는 마이너스부터 최대치까지 무작위로 변동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네이션즈 공식카페와 공식페이스북에는 식량을 잃은 유저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공식카페에 식량이 줄어들었다고 항의하는 글만 수십여 건. 그 중에는 식량이 늘어났다고 양심고백(?)하는 글도 있다. 식량이 늘어난 것을 알고도 회수당할까 두려워 침묵을 지키는 유저들을 감안하면 버그 발생 범위는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빅휴즈게임즈와 넥슨은 발빠르게 대책마련에 나섰다. 긴급 회의에 들어간 빅휴즈게임즈는 22일 오전 2시에 문제의 원인을 찾았으며, 오전 6시경 오류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넥슨도 밤새 공식카페에 올라오는 문의글을 모니터링하고 일일이 답변하며 사건 진화에 최선을 다했다. 넥슨의 카페 담당자 'GM클레오'는 "밤새도록 오류 사항을 확인한 후 서버 패치를 완료했다"며 "추가 발생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다만 이미 변동된 식량은 원래대로 복구하지 않는다. 넥슨 관계자는 "롤백은 하지 않는다"며 "대신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상을 할지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부당이익을 얻은 유저들의 식량을 어떻게 회수하겠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p>
'GM클레오'는 22일 오전 10시경 3번째 공지를 통해 "내부 데이터를 확인 결과 마이너스 식량값을 가진 유저들이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시 개발사와 수정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넥슨 관계자는 "대부분 수정이 완료됐으나 일부분이 수정이 되지 않아 계속 모니터링중"이라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p>
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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