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130개국의 시장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각 국가마다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치겠습니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사진)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상장 이후의 성장 계획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케어젠은 2011년 설립된 바이오 전문기업이다. 피부와 모발의 성장인자와 인체 노화를 방지해주는 펩타이드를 이용해 기능성 화장품과 탈모·비만 관리 제품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정 대표는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꼽았다. 그는 "전체 직원의 50% 이상이 R&D 인력"이라며 "이같은 강점을 기반으로 다른 업체보다 고농도의 캡슐을 생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케어젠은 지난해 1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82.7%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286억원으로 34.7% 늘어났다. 올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103억원, 매출 187억원을 기록했다.
정 대표는 "전체 매출 중 해외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92% 정도"라며 "이미 130여개국 시장에 진출해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해외시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인트벤처를 설립, 각 국가에 알맞는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탈모방지 및 발모촉진 관련 독자 브랜드인 'DR.CYJ'를 기반으로 'DR.CYJ 헤어케어센터' 설립을 진행 중이다. 2018년까지 전세계에 약 1200개의 헤어케어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또, 의약품 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원료물질인 성장인자와 펩타이드는 화장품 의료기기 의약품 등 무한한 사업확장성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케어젠은 의약품 시장 진출을 위해 당뇨병, 류마티스 관절염, 아토피 및 건선, 치주질환, 항비만 등 다양한 영역의 치료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재 개발 중인 당뇨병 치료제의 경우 다음 달에 전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케어젠은 다음 달 17일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달 27~28일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 달 4~5일 공모청약을 거친다. 공모 예정가는 8만~9만원이다. 총 162만주를 전량 신주모집한다. 총 모집금액은 1296억~1458억원 규모다. 상장 예정 총 주식수는 1071만주다. 상장 주관사는 현대증권이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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