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시장 활성화 방안마련 토론회' 개최, 동대문에 면세점 당위성 획득?

입력 2015-10-22 14:41   수정 2015-10-22 16:55

SK와 두산의 동상이몽 "동대문에 면세점 입점해야" 그러나 서로 경쟁

J_0059 사진=김선호 기자/ (주)두산타워 조용만 대표이사가 '동대문 시장 활성화 방안마련 토론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오는 22일 새정치민주연합 정호준 국회의원 주최로 '동대문 시장 활성화 방안마련 토론회'가 동대문 상권 인근에 위치한 중구구민회관에서 개최됐다. 이곳에선 "동대문 상권이 지난해 매출 약 12조 4000억원으로, 12년 전 2002년에 비해 32%가 줄었다"며 "동대문에 제대로 된 면세점이 자리를 잡고, 면세점을 기반으로 상권 인프라 등을 연결한다면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좌장으로 정호준 의원을 비롯, 정부 당국 및 SK네트웍스 면세점사업본부 신좌섭 상무, ㈜두산타워 조용만 대표이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시내면세점 특허 입찰과 관련해 ㈜두산이 두산타워에, SK네트웍스는 동대문 케레스타에 면세점 입점 신청을 해 지역적으로 맞붙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이번 토론회에선 동대문 상권에 면세점이 들어서야 한다는 정당성에 대해선 입을 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타워와 SK네트웍스는 동대문 이미 조성되어 있는 패션산업 인프라를 면세점과 연계하겠다는 계획으로 동일했다. ㈜두산타워 조용만 대표이사는 "인근 대형 쇼핑몰과 연계한 K-스타일 타운 조성, 야시장 프로그램 운영과 연계한 심야면세점 운영하겠다"고 밝혔으며, SK네트웍스 신좌섭 상무는 "23년 면세사업 운영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계획이며, 특히 SK의 ICT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플랫폼, 여행객을 위한 통신망 구축 등을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두산과 SK네트웍스는 동상이몽이다. 동대문에 면세점 입점 목표와 그 주변 상권과의 상생, 낙수 효과 등에 있어서는 같은 배경을 지니고 있다. 입지적으로도 두산타워와 케레스타 빌딩은 밀접하게 붙어 있다. 그러나 각자 면세사업 특허권 경쟁에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김선호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fovoro@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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