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5년 외국인 고용조사
=한국계 중국인, 베트남, 중국인 순으로 많아
한국에 취업한 외국인 10명 중 4명은 한 달에 200만원 이상 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5년 외국인 고용조사’에 따르면 조사 시점인 올해 5월 기준으로 외국인 임금근로자 89만9000명 가운데 월 200만원 이상 급여를 받는 사람은 37만8000명(42.1%)으로 조사됐다. 200만~300만원인 사람이 30만8000명(34.3%), 300만원 이상이 7만명(7.8%)이었다. 200만원 이상 급여를 받는 사람의 비율은 지난해 34.7%보다 7.4%포인트 늘어났다. 월급이 100만~200만원인 사람은 지난해 61.0%에서 올해 53.1%로 7.9%포인트 줄어들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외국인의 월 평균임금은 199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며 “근로여건 개선, 전반적임 임금 상승, 직업 다양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외국인은 137만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1만8000명(9.4%)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98만6000명, 취업자는 93만8000명이었다. 고용률은 68.3%로 내국인보다 7.4%포인트 높았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이 43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베트남(7만6000명), 한국계를 제외한 중국인(5만6000명), 미국·캐나다인 5만2000명, 인도네시아인 3만8000명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기능원·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가 37만6000명으로 40.1%를 차지했다. 단순노무종사자가 29만8000명(31.8%)로 뒤를 이었고 서비스·판매종사자 10만6000명(11.3%),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10만3000명(11.0%) 순으로 많았다.
외국인 근로자 96.4%는 300인 미만 기업에서 일하고 있었다. 1~4인 21.4%, 5~9인 20.5%, 10~29인 25.4%, 30~49인 12.6%, 50~299인 16.6%로 집계됐다.
취업시간대별로는 1주일에 50시간 일하는 외국인 취업자가 절반을 넘었다. 50~60시간이 23만4000명(25.0%), 60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이 24만9000명(26.6%)이었다. 40~50시간도 35만2000명(37.6%)으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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