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주영 회장 "이봐, 해봤어?"…기업인 최고의 어록 올랐다

입력 2015-10-22 18:20  

한국 CCO클럽 조사


[ 서욱진 기자 ]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얼굴)이 생전에 자주 언급했던 “이봐, 해봤어?”가 기업가 정신을 가장 잘 보여주는 최고의 어록으로 선정됐다.

전·현직 대기업 홍보책임자 모임인 한국 CCO클럽(회장 정상국)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재계 인사이트’ 독자 278명을 대상으로 ‘기업가 정신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기업인 어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발표했다.

2위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라”, 3위는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의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가 올랐다. 4위는 박두병 두산 창업주의 “부끄러운 성공보다 좋은 실패를 택하겠다”, 5위는 허창수 GS 회장의 “존경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였다. 이어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의 “품질은 우리의 자존심이자 기업의 존재 이유다”,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나라가 없으면 삼성은 없어도 좋다”, 조홍제 효성 창업주의 “몸에 지닌 작은 기술이 천만근의 재산보다 낫다”, 최종현 전 SK 회장의 “우리는 미래를 샀다”, 구인회 LG 창업주의 “한 번 믿으면 모두 맡겨라”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이봐, 해봤어?”는 정 명예회장이 생전에 어려운 일을 앞에 두고 주저하는 회사 간부들을 질책하고 독려할 때 자주 언급했던 말이다. 응답자의 20.2%(복수응답)가 1위로 뽑았다.

한국 CCO클럽은 “특유의 추진력과 불굴의 의지로 끊임없이 불가능에 도전하며 시대의 거인으로 살아온 정 명예회장의 생애가 평가받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올해는 정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이다.

한국 CCO클럽은 광복 70년을 맞아 지난 8월 기업인 70인의 상징적인 어록과 일화를 담은 ‘한국 경제를 만든 이 한마디’를 출간했다.

정상국 회장은 “최고의 자리에 오른 기업인들의 경영철학과 인생관이 그대로 녹아 있는 어록은 짧지만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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