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 모델하우스 개관
'송파 헬리오시티' 다음달 분양
[ 김하나 기자 ]야구 경기라면 이보다 더 좋은 승률이 있을까? 서울 강남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무조건 청약을 성공한다는 이른바 '강남불패(江南不敗)' 신화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주로 재건축을 통해 이뤄진다. 때문에 편의시설, 학교, 교통 등 인프라가 풍부하다. 분양가는 서울 다른 지역에 비해 높지만, 금융혜택이 좋고 다양한 무상 옵션들이 제공되는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2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청담 진흥빌라를 재건축한 '청담 린든그로브'는 1순위 청약에서 57가구 모집(특별공급 13가구 제외)에 1425명이 몰리면서 평균 2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5개 주택형이 모두 고루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당해지역에서 마감됐다. 전용면적 84㎡E의 경우 3가구 모집에 148명이 청약 신청을 하면서 49.3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일반분양분 모두가 청담동에서 희소성과 투자수익성까지 갖춘 전용면적 84㎡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880만원대로 책정됐다.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에어컨 등 다양한 무상옵션으로 혜택을 늘렸다.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청담 린든그로브는 지하 3층~지상 7층, 5개동, 전용면적 84~232㎡로 구성된 114가구의 아파트다. 이 중 전용면적 84㎡ 70세대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오는 29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11월3~5일 분양홍보관에서 계약을 받는다.
앞서 삼호가든4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또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 청약을 마감했다. 171가구(특별공급 제외) 공급에 총 3614건이 접수돼 평균경쟁률 21.1대 1을 나타냈고 최고경쟁률은 131대 1까지 치솟았다.
연내 강남불패의 명성을 이을 단지들은 '빅브랜드'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먼저 삼성물산이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를 공급중이다. 이날 모델하우스를 개관했으며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거쳐 28일에는 1순위, 29일에는 2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의 분양가는 3.3㎡당 3850만원선에서 책정됐다. 올해 강남·서초권역의 재건축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4024만원선 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용 84㎡B의 경우 분양가가 13억2500만원 정도다.
여기에 삼성물산은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대출을 지원한다. 시스템 에어컨 2개와 김치냉장고, 발코니 확장도 무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서초 우성2차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의 5개동이다. 전용면적 59~134㎡, 593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조합원 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84~134㎡, 14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 중, 전용면적 84㎡의 비율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한다.
다음 달에는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송파 헬리오시티'가 분양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현대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단지다. 지하 3층~지상 35층, 84개동, 전용면적 39~150㎡ 총 9510가구의 규모다. 전용면적 39~130㎡ 1550가구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이 중 중소형 면적은 953가구수로 전체 일반분양 가구수의 61.48%를 차지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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