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은 22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이 187억 달러(약 21조28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었다고 발표했다.
실적 발표는 구글이 지난 8월 '알파벳'이라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후 처음이다.
체제 전환 후 이달부터 나스닥 증시에서는 구글이 아닌 새 회사 알파벳의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
3분기 순이익은 39억8000만 달러(주당 5.73 달러)로 작년 동기의 27억4000만 달러(주당 3.98 달러) 보다 45%나 증가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7.35 달러로 집계됐다.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7.20 달러)는 물론 작년 3분기(6.25 달러)보다 양호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 매출에서 비중이 가장 큰 검색 광고 관련 실적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 이익 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알파벳 이사회는 이날 51억 달러(약 5조8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
그동안 알파벳이 보유한 현금이 70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서는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 환원조치가 나올 지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WSJ은 전했다.
이날 실적 호전과 자사주 매입 계획에 힘입어 알파벳의 주가는 크게 올랐다.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알파벳은 8.8% 뛰어 740 달러를 돌파했다. 장 중에는 1.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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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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