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착한 아빠'를 위한 차…'다운사이징' 쉐보레 올란도 1.6

입력 2015-10-25 08:30  


[ 김정훈 기자 ] 7인승 올란도는 2000만원대 초중반 가격에 타는 미니밴이다. 가격대가 높은 기아차 카니발이 부담되는 운전자들이 많이 찾는다. 실용성과 경제성을 따지는 고객들이 주로 탄다.

이러한 차량 특성에 맞게 제조사인 한국GM이 최근 배기량 1600cc 디젤 엔진을 올란도에 얹었다. 엔진 사이즈를 줄이면서 성능과 연비는 유지하거나 개선하는 기술을 채택했다.

가장 돋보이는 변화는 기존 1998cc 엔진이 1598cc로 무게를 줄이면서 효율성을 강화한 것이다. 트랙스 디젤 차량에 적용한 것과 같은 심장이다.

10월 중순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기간을 이용해 서울에서 경기도 가평을 돌아오는 코스에서 시승했다. 차를 몰아보니 다운사이징 기술이 매끄럽게 조합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소형차급 엔진이 큰 차체를 잘 끌어당긴다. 최대 134마력의 출력과 32.6㎏·m 토크는 2.0L 디젤 엔진만큼 풍부하진 않지만 가속시 스트레스를 주진 않는다. 성능에 대한 욕심이 많지 않다면 2.0 디젤보단 1.6 디젤을 골라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연료소비효율을 보강한 것은 구매력을 당길 만한 대목이다. 공인 연비는 이전 12.0㎞/L에서 13.5㎞/L로 12.5% 개선됐다. 경춘국도를 주로 이용한 결과 평균 연비는 L당 14㎞대를 찍었다. 교통 흐름이 원활해서 인지 복합 연비를 웃돌았다.

변속기 조작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운전 중 즉각적으로 자동에서 수동모드 조작이 안 된다. 연료 소모량을 더 줄일 수 있는 상황에서도 제약은 따른다.

미혼이나 싱글 남성에게 올란도의 2~3열은 허전한 공간이 될 확률이 높다. 미혼이나 혼자 사는 남성에게 올란도의 2~3열은 실용성이 떨어진다. 싱글 라이프라면 미니밴보단 중소형 세단이 더 적합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올란도는 가정을 소중히 여기는 착한 아빠들을 위한 차다. 주말 아이들과 나들이를 떠나길 좋아하는 아빠라면 제품 만족도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가격 부담이 적으면서 경제성을 따지는 30~40대 가장에게 추천한다. 가격은 2278만~2819만원.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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