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3사는 올 상반기 총 4조700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하반기에도 3조 원 가량의 추가 적자가 예상된다. 경기 불황에 노사 갈등까지 겹치면서 중국 업체에 시장을 내줄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분기 3조 원이 넘는 적자를 냈으며 올해 5조3000여억 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최근 실사를 마친 채권단이 고강도 자구계획과 더불어 노사 동의서를 먼저 받기로 해 경영 정상화에 진통을 겪고 있다.
삼성중공업 상황도 비슷하다. 올해 1조3700억 원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수원사업장 매각과 임원 수 줄이기에 나섰으나 노동자협의회는 기본금 0.5% 인상 등을 포함한 임단협 협상안을 투표로 통과시켰다.
지난해 3조2500억 원의 대규모 적자를 냈던 현대중공업은 올 상반기 4719억 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가 현재 임금 12만7560원,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등을 요구해 진통을 겪고 있다.
국내 조선 3사가 주춤하는 사이 후동 중화 등 중국 업체는 수준 잔량 기준으로 세계 6~9위까지 휩쓰는 등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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