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호 기자 ] 김회선 새누리당 의원이 내년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서초갑을 놓고 여권 여성 중진 정치인 간 ‘빅 매치’가 벌어질 전망이다.
여당 관계자는 25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최근 서초구에 사무실을 얻었다”며 “서초갑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이 지역에서 40년 가까이 산 조 전 수석은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출마를 타진해 왔다. 이에 따라 역시 서초갑 출마를 준비해 온 이혜훈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조 전 수석이 당내 경선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전 최고위원은 17·18대 총선 때 이 지역에서 내리 당선된 바 있다.
두 사람의 공천 경쟁은 ‘원조 친박(친박근혜)’과 ‘신 친박’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부 들어 친박에서 떨어져 나왔다는 의미의 ‘탈박’으로 분류되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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