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혁의'후강퉁 완전정복'<40> 성장기업, 전기부족 어떻게 해결하나

입력 2015-10-26 07:01  

최근 인도가 연 7~8% 성장을 이어가면서 전력 소비량도 연평균 10%씩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의 전력 공급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특히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과거 구자라트주 주총리 시절 태양광을 적극 도입한 이력이 부각되면서 인도의 태양광 발전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인도와 더불어 7%대 성장을 ‘뉴노멀 시대 진입’으로 규정한 중국의 성장성도 대단한 것이라고 여겨진다. 특히 이번 5중전회에서는 소위 중국의 전 인민을 중산층화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따라서 중국은 아직은 개발이 미진한 서북부 혹은 2·3선 도시에 대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연히 이런 성장에는 전력 수요량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중국은 기존 화석연료에서 오염을 줄일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로 전력 체계를 전환해가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중국의 원자력 발전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자체 개발한 신형 원자력 발전소 도입에 90조원 정도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과거 미국이 석유 중심의 성장을 할 당시 엑슨모빌이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한 것처럼, 중국에서는 원전 관련 종목들의 주가 상승률을 장기적으로는 기대해볼 만하다. 특히 중국핵전, 절능전력, 난석중장비 등의 종목들은 관심을 갖고 그 추이를 살펴봐야 할 것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중국핵전이 지수에 편입돼 있지 않아 후강퉁으로 매매하는 국내 투자자들은 아직 매수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만약 올해 말 지수 편입이 된다면 꼭 잊지 말아야 할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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