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등 핀테크株도 관심
中소비관련 종목 눈여겨 봐야
글로벌 시장에서 약(弱)달러 흐름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시장 역시 G2(미국, 중국) 국가의 반등 흐름에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최근 하향 안정세를 보인 원·달러 환율 추이가 외국인들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환율이 하락하면 수급적인 면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커질 수 있다. 주식시장은 악재와 호재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개별 종목 이슈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연말 장 기대해볼 만
최근 국내 증시는 8~9월 조정 이후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주식시장 전체적으로 특별한 악재나 추가 상승 동력이 없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종합주가지수가 오르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고,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장의 흐름이 변하는 과정에서 ‘3분기 실적을 확인하고 가자’는 분위기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지연과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앞으로 지수가 출렁일 수는 있지만, 상승할 가능성이 더욱 커 보인다. 연말 장은 기대해도 될 것으로 본다.
유가증권시장은 시장 수급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주식을 내다 파느라 바쁜 모습이다. 개인과 기관이 매물 대부분을 받아내고 있지만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코스피지수는 여전히 반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수가 2000선을 중심으로 반등한다면 2030~2050 구간에서는 지수 영향을 크게 받는 종목들과 최근 급등한 종목들에 대해 차익 실현에 나선 뒤 조정장에 대비하는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관의 손절매(로스컷)와 올 들어 급증한 신용잔액 물량이 코스닥지수를 끌어내렸다. 지금 코스닥시장은 충분한 기간 조정을 받았기에 적극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코스닥시장은 지수 700선을 돌파한다면 750~800선까지 가능해 보이나 다소 시간이 걸릴 수는 있다.
전기차, 핀테크 관련주 ‘주목’
주가 움직임을 보면 강세장, 약세장, 횡보장 할 것 없이 매일같이 급등주가 등장한다. 오늘 급등하는 종목이 무엇인지 분석을 통해 찾아내야 한다. 주식은 매수하거나 보유할 때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상승하는 구간에서만 보유해야 한다. 일반 개인 투자자들은 자금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단기 급등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테마주를 추격 매수하기보다 선취매를 원칙으로 하면 그리 위험하지 않다. 또한 급등주를 발굴하기보다 급등주로 얼마나 수익을 극대화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것이 바로 필자가 추구하는 ‘신(新)주도주 추세매매’다. 주도주는 조정 흐름일 때 매수 타이밍을 노려볼 만하다. 필자의 경험으로 보면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가 지나고 나면 그때가 항상 저점의 기회였다. 코스닥 조정은 시장 주도주를 매수할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독일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에 따른 반사 효과가 기대되고 중국 정부의 전기차산업 육성 대책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전기차 2차전지도 눈여겨봐야 한다. 또 삼성페이와 카카오페이를 필두로 간편결제 시스템이 인기를 끌면서 핀테크 관련주도 주목해야 한다. 시장을 지배했던 주도주인 바이오, 제약, 줄기세포, 헬스케어, 화장품 관련주와 중국 소비 관련주들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관심 종목으로는 산성앨엔에스,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젬백스, 휘닉스소재, 미동전자통신, 아이에스이커머스, 한국전자금융, 한국정보인증 등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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