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국장의 후임으로 최근 임명된 이시카네 국장은 외교부가 28일 주최하는 동북아평화협력구상 '정부간 고위급 협의회' 참석차 27일께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카네 국장의 방한은 다음 달 초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에 개최가 확실시되는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시카네 국장은 방한 기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카운터파트인 이상덕 국장과 상견례를 겸해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국장은 전임 이하라 국장과 총 9차례에 걸쳐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국장급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이시카네 국장과의 첫 만남에서도 당연히 위안부 문제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은 위안부 문제의 해법을 둘러싸고 여전히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면서 회담개최 확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장급 협의 담당 국장인 이상덕 국장과 이시카네 국장간의 첫 만남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진전된 입장 개진을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핵 6자회담의 일본 측 수석대표를 겸하는 이시카네 국장은 방한 기간 우리 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과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동북아평화협력구상 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할 예정이어서 한미일 6자 수석대표간 양자 차원의 접촉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일중 정상회의를 앞두고 최종 의제조율 등을 위한 3국 차관보급 협의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측에서는 김홍균 차관보가 나설 예정이며, 중국 측에서는 차관급인 류전민(劉振民) 외교부 부부장이 동북아평화협력구상 회의 참석차 방한할 예정이다.
다만 일본측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정무 담당 외무 심의관(차관보급)의 일정 등으로 일정을 최종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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