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바일시장, 12개사 90%-텐센트 50% '초양극화'

입력 2015-10-26 13:19  

<p>중국 모바일게임 시장도 한국처럼 편중화-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디지털코넥스 코리아(Digital Conex Korea)에 따르면 조사기구에서 예측한 2015년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규모는 2014년의 250억 위안(약4.5조원) 대비 60%정도 성장한 400억위안(약7.2조원)다.

하지만 이 같은 모바일게임 고속성장은 중소기업에 호재가 되지 않았다. 각 조사 결과를 보면 주요 12개 게임사가 중국 모바일시장의 90%를 차지했다. 특히 텐센트는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했다.

■ '크로스파이어' 4분기 출시 텐센트 "누가 막으랴"

텐센트는 하반기 출시 대작이 많다. 전년 매출 200억 위안(3.6조원) 텐센트의 1분기 재무보고서에 의하면 모바일게임의 매출이 약 44억위안(약 8000억원) 정도다. 2분기는 1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상반기 모바일게임의 매출이 약 90억 위안(1.6조) 정도다. 하지만 상반기와 비교시 하반기 출시게임은 수량뿐만 아니라 퀄리티도 훨씬 높다.

'열혈전기', '킹오브파이터즈98' 등 모두 하반기에 출시한 게임이다. 4분기에는 '크로스 파이어'의 모바일버전도 출시 예정이다. 텐센트는 여름방학 및 국경절 연휴 동안 다양한 이벤트로 엄청난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근거로 하반기의 매출은 상반기보다 훨씬 많을 거라고 예상되어 전년 매출인 200억 위안을 가볍게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 넷이즈, '몽환서유' '대화서유'로 연 매출 1.2조 예상
올해는 '몽환서유', '대화서유'의 넷이즈가 주목대상이다. 연간 매출 70억위안(약1.2조원)을 예상한다.

넷이즈 몽환서유
올해 2분기 출시한 '몽환서유' 모바일버전이 나오면서 넷이즈의 상반기 총매출은 28억위안5000억원)로 예상된다. 8월말 출시된 '대화서유'는 출시 후 10일만에 앱스토어(App Store)에서 매출 2위에 올라 성공적으로 '몽환서유'의 뒤를 이었다.

그 밖에 '괴리성밀리언아서' 등 게임의 실적은 나쁘지 않아 여름방학-국경연휴 등을 특수를 감안하면 넷이즈 하반기매출은 40억 RMB 초과할 것이며 연간매출이 70억 위안로 예상한다.

■ 쿤룬, '앵그리버드2' '클래시오브클랜' 하반기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
쿤룬이 지난 8월의 실적보고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매출은 7.09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감소가 있다. 하지만 하반기에 '앵그리버드2' 및 '클래시오브클랜'의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에 따라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조금의 상승세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감안하면 연간 매출의 추정은 약 15억 위안(2700억)이다.

감안해야할 점은 2013년말의 매출 현황을 봤을 때 연간매출은 15억 이지만 74%가 해외매출로 구성이 되어 있다. 최근 해외매출 비중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예상된다. 추정 중국내 연매출은 7억위안(약 1260억)이다.

그밖에 CMGE, 아이드림스카이(Idreamsky), 라인콩(LINEKONG), 창유(ChangYou), 유주(YouZu)의 경우는 해당 기업들의 결산보고서를 기준으로 연간 매출을 추정했다.

서인석 디지털코넥스 코리아 대표는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도 한국처럼 중소개발자의 설 자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주요 12개 게임사가 중국 모바일시장의 90%를 차지하는 등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IP를 갖고 있는 게임은 대형 개발사로 몰리고 퀄리티 높은 것만 찾는다"며 "광고에 유명 연예인이 등장하는 등 광고비용이 크게 늘어나는 한국 게임시장과 유사하다. 마케팅이나 개발에서 기업간 양극화가 심하다"라고 분석했다.</p>

박명기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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