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금호HT 대표(사진)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회사의 성장 계획을 밝혔다.
1988년 설립된 금호HT는 금호전기의 자회사로, 자동차용 전구(BULB)와 발광다이오드(LED) 모듈을 만드는 업체다.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한 10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0.5%를 나타냈다.
금호HT의 국내 자동차용 전구 시장 1위 업체로, 97.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LED 모듈 시장에서도 점유율 28.81%를 달성하며1위에 올랐다.
특히 LED모듈 사업부문은 최근 4년동안 연평균 56.6%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조 대표는 "LED모듈 사업부문이 성장의 축"이라며 "2011년 약 10%대에 불과하던 시장점유율을 30% 가까이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LED모듈 수요가 더 확대된다는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7월1일부터 주간주행등 탑재가 의무 시행됐다. 이에 따라 관련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시장 확대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금호HT가 가장 공을 들이는 시장은 중국이다. 중국에 세워진 천진법인은 설립 1년 만에 북경 현대차와 중국 현지 완성차 업체인 체리(Chery)자동차에 부품 공급을 시작했다.
조 대표는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1차 협력사 등 주요 고객사와 균형 있는 거래관계를 유지하면서 추가적인 수요기반을 꾸준히 개척하겠다"고 설명했다.
금호HT는 오는 27일~28일 수요예측을 거친 후, 다음 달 2~3일 청약에 나선다. 신주 모집 56만5000주, 구주 매출 393만950주로 총 449만5950주를 공모한다. 공모희망가는 1만2700~1만5700원이다. 전체상장주식수는 976만5000주이며,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고 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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