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중국 기업에 기술 이전

입력 2015-10-26 18:14  

이전료 6년간 52억…국내 대학 두 번째 규모


[ 마지혜 기자 ] 서강대 산학협력단이 국내 대학 사상 두 번째로 많은 기술료를 받고 기업에 기술 이전을 한다. 대상 기업은 중국 의료영상기기 개발회사인 FMI다.

서강대와 FMI는 26일 이태수 서강대 산학협력단장과 판화수 FMI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신수동 서강대 캠퍼스에서 기술이전 협약식을 열었다. FMI는 서강대에 앞으로 6년간 최대 52억원의 기술료를 지급하게 된다.

2013년 UNIST(울산과학기술원)가 세진그룹에 2차전지 관련 기술을 64억원에 이전한 데 이어 국내 대학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해당 기술은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와 MRI(자기공명영상)를 결합한 PET-MRI 융합 시스템 기술관련 특허 2건과 노하우다. 최용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와 정진호 연구교수 등이 개발한 것으로 암 정밀진단 등에 활용된다.

FMI 측은 “중국 의료영상기기 시장을 선점하는 데 핵심적인 기술이라 파격적인 조건에 합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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