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100%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
[ 이유정 기자 ] ▶마켓인사이트 10월26일 오후 4시45분
한국금융지주가 자원개발 투자에 특화된 사모투자(PEF) 운용사 이큐파트너스를 인수한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과 김종훈 이큐파트너스 대표, 동아타이어공업, 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관계회사인 중국 리오리엔트그룹 등 이큐파트너스 주주들로부터 지분을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각 주주들과 가격협상을 완료했으며 이르면 연말까지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큐파트너스 지분 49.5%를 보유한 대주주이긴 했지만 단순 투자목적으로 지분을 보유해왔다. 이번 지분 인수를 계기로 이큐파트너스를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해 PEF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PEF 운용 및 총괄은 김 대표가 계속 맡기로 했다.
이큐파트너스는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PE 본부를 이끌던 김 대표가 2010년 말 동아타이어공업과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총 99억원을 지원받아 세운 회사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한국금융지주 산하의 벤처캐피털업체다.
2013년 홍콩 투자회 ?리오리엔트그룹이 동아타이어공업(당시 지분율 60%)으로부터 이큐파트너스 지분 33%를 인수하면서 주요 주주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리오리엔트그룹은 이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공동 설립한 PEF 운용사에 인수됐다.
이큐파트너스는 인프라와 에너지 투자에 특화해 약 1조600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2013년에는 포스코와 캐나다 아르셀로미탈 광산 지분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세아그룹으로부터 정보기술(IT) 전용회선 임대업체인 드림라인을 사들이는 등 굵직한 투자에 참여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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