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후 기자 ] 연어를 1년 내내 국내에서 양식할 수 있게 됐다. ‘연중(年中) 연어 양식’에 성공한 건 아시아에서 한국이 처음이다.
해양수산부는 “수산 전문업체인 동해STF가 강원 고성군 앞바다의 가두리 시설에서 ‘연중 양식’ 기술을 적용해 양식한 연어(사진)를 다음달 시범 출하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연어는 수온이 차가운 지역에 사는 대표적인 한해성(寒海性) 어종이다. 연어를 국내에서 양식할 경우 여름철이 되면 모두 죽어버린다. 해수부와 동해STF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온이 상승하면 가두리를 해수면 밑으로 내리는 방식인 ‘부침식 가두리 시스템’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출하하는 연어는 이 방식을 통해 지난여름에 양식한 것이다.
동해를 중심으로 한국에서도 연어가 잡히긴 한다. 하지만 겨울철에 국한돼 어획량이 수요에 크게 못 미친다. 지난해 국내에서 잡힌 연어는 437t으로 수입량(2만2810t)의 2% 정도에 불과하다. 노르웨이 칠레 미국 러시아 등이 주요 수입국이다.
해수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해상 가두리 시설 10곳에 연어 20만마리를 추가로 들여와 연어 대량 양식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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