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친환경대전] 식물성 섬유용 잉크…악취 제거한 수거용품

입력 2015-10-27 07:00  

친환경 제품


[ 박상익 기자 ] 친환경 제품은 산업·생활·사회 등 각 분야에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사람과 환경 모두에 유익한 친환경 제품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벤처기업 제이에스바이오코켐은 식물성 가소제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무독성 섬유용 잉크를 생산하는 회사다. 이 회사가 만드는 그린 바이오 무독성 플라스티졸 잉크는 나이키, 푸마, 아디다스, 아베크롬비 등 글로벌 브랜드의 의류에 그림을 입힐 때 사용한다. 미국, 유럽의 유해 화학물질 사용 규제 기준을 지키고 다른 제품보다 낮은 온도에서 사용할 수 있어 에너지 저감 및 대기 오염물질 저감에 기여한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방수자재업체 흥신은 건물 옥상에 주로 사용하는 방수 제품을 생산한다. 흥신의 ‘아크릴방수시트’는 옥상에 칠하는 방수 페인트와 달리 방수 시트지를 바른 뒤 콘크리트나 모르타르로 덮어 내구성이 뛰어나다. 이 방수시트는 친환경 방수자재 기준을 충족시켜 지난해 9월과 12월에 각각 ‘녹색기술 인증서’와 ‘환경표지 인증서’를 획득했다.

비오티스엔텍은 폐기물, 폐수, 하수처리 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억제하는 제품을 생산한다. ‘스멜 마이스터’는 탈취 성분을 지닌 젤을 기화해 악취가 나지 않게 하는 장비다. 재활용품 수거함인 클린 하우스에도 쌓여 있는 재활용품들에서 냄새가 나지 않게 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염화칼슘계 제품을 생산하는 와이씨씨는 친환경 제설제를 생산해 제설뿐만 아니라 부식 피해를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허를 받은 친환경 액상제설제 ‘S.K.O’는 액체기 때문에 살포가 쉽고 흡수력이 높아 제설 효과가 뛰어나다. 위어피어G&G는 공장이나 빌딩의 전력시설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를 해결하는 전문 업체다. 이 회사의 무정전 절연세척제 ‘이클린 파워세이프는’ 8만8600V 아래서는 전기가 통하지 않아 전기를 차단하지 않아도 청소 작업을 할 수 있다.

농협 미곡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왕겨를 재활용한 팽연왕겨, 왕겨숯, 왕겨초액을 생산하는 대원팽연화는 자연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재활용한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식품용기와 종이컵을 제조하는 성은바이오는 환경표지인증 및 특허를 받은 기술력으로 환경호르몬 억제에 노력하고 있다. 방수포, 현수막, 자투리 옷감을 가방이나 소품으로 만드는 현모코스투라705, 무독성 문구를 생산하는 굿필코리아, 천연 모공타올을 제조하는 아기마지도 소비자의 관심을 끈다. 제스모아 힐클립 구두와 등산화는 교체형 보조굽으로 소비자가 직접 굽을 갈 수 있다. 경조 화환에 쓰인 꽃, 재사용할 수 없는 기증품이나 산업 폐기물로 새 상품을 만드는 에코파티메아리와, 리플라워도 있다.

사회적 경제 기업인 창의공작소는 청소년에게 사회적 경제와 협동,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창의공작소가 만든 보드게임 ‘우리는 한배를 탔어!’는 게임 속에서 물물교환,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에 대해 배울 수 있다. 경기도 사회적 경제 스타 기업에 선정된 가나안근로복지관은 장애인 41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근로자 모두에게 최저임금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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