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3포인트(0.17%) 떨어진 2044.65로 장을 마쳤다.
앞서 미국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10월 FOMC 정례회의와 애플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였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이날부터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결과 발표는 한국시간 29일 오전 3시다.
이날 2040대 초반에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이내 낙폭을 키워 장 중 2030선으로 떨어졌다. 이후 2040선 안팎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지수는 장 막판 낙폭을 대부분 만회한 후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서며 각각 77억원, 20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나홀로 272억원 어치 주식을 샀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순매도, 비차익이 순매수로 전체 526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물산 기아차 신한지주 LG화학 등이 오른 반면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SK텔레콤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더 많았다. 운수장비 유통 기계 전기가스 등만 올랐다. 철강금속과 비금속광물은 2% 가까이 떨어져 낙폭이 두드러졌다.
3분기 '어닝쇼크(실적충격)'를 낸 현대산이 9% 급락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채권단의 지원 기대감에 2% 올랐다. LS산전과 스카이라이프는 3분기 호실적에 1%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690선 사수에 실패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41포인트(0.35%) 내린 688.32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5억원, 212억원을 동반 순매도했다. 개인만 48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 셀트리온과 메디톡스 파라다이스 코미팜 등이 1~3% 하락한 반면 동서 바이로메드 GS홈쇼핑 등은 1% 안팎으로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 반도체 유통 통신장비 디지털컨테츠 정보기기 등을 빼고 대부분 내렸다.
종목 별로는 로체시스템즈가 올 사상 최대 실적 전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티브이로직도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3분기 '깜짝 호실적'을 기록한 서울반도체는 15% 넘게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반락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5원(0.26%) 내린 1130.85원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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