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새 주인 찾는 PCA생명

입력 2015-10-27 19:35  

영국계 생명보험사 매물로
매각가격 2500억 안팎



[ 정영효 기자 ] ▶마켓인사이트 10월27일 오후 4시23분

영국계 생명보험사인 PCA생명이 매물로 나왔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영국 푸르덴셜그룹은 PCA생명 한국법인을 팔기로 하고 모건스탠리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인수후보를 물색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푸르덴셜그룹의 PCA생명 매각은 아시아 사업을 재편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내수시장이 포화에 이르고 초저금리가 고착화돼 수익성이 떨어진 동북아 시장에서 발을 빼 인도네시아 등 성장성이 높은 동남아시아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한국 법인에 앞서 지난 5월엔 PCA생명 일본 법인을 6800만달러를 받고 일본 SBI홀딩스에 매각하기도 했다.

올해 중국 안방보험이 국내 8위(자산총액 기준)인 동양생명을 시장 예상보다 많은 1조650억원에 사들인 것도 매각 결정을 부추긴 요인이란 분석이다. 생명보험사를 보유한 대주주들의 매각 가격에 대한 기대치를 크게 높였기 때문이다.

1990년 6월 설립된 PCA생명은 1999년 영국 푸르덴셜그룹에 팔렸다. 푸르덴셜그룹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작년 말 현재 34개 지점과 37개 개인 및 법인 대리점 등 총 71개의 영업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379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4억원과 180억원이었다. 순자산은 2565억원으로 보험업권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7배인 점을 감안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매각가격은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PCA생명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경쟁 보험회사보다는 생명보험시장 신규 진입을 노리는 자산운용사나 사모펀드(PEF)들이 인수후보로 거론된다. 국내 보험시장이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어 매각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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