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1조 넘던 송도 대우자판 부지 품었다

입력 2015-10-27 20:54  

92만㎡ 3150억에 매입


[ 김진수 기자 ] 부영주택이 인천 연수구 옥련동 일대 옛 ‘송도 대우자동차판매’ 부지의 새 주인이 됐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영은 당초 송도개발과 계약하기로 한 부동산 개발업체 대원플러스와 ‘매수인 지위 변경 계약’을 맺고 송도 대우차판매 부지를 차지했다. 부지 매입가는 3150억원이다.

이 땅은 옛 대우차판매 부지와 인천도시계획시설(송도유원지 테마파크 조성사업지) 부지 등 25개 필지로 이뤄졌다. 전체 면적은 92만6952㎡에 이른다.

공매로 나온 최초 감정가격은 1조481억원이 넘었다. 하지만 25개 필지를 한꺼번에 사들여야 한다는 조건과 토지 용도가 테마파크 등 도시개발사업지구로 제한됐다는 점 때문에 경매 과정이 순조롭지 않았다.

부산에 있는 대원플러스가 지난 7월 이 땅을 3150억원에 매입하기로 파산 관재인 측과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315억원을 냈다. 하지만 잔금을 내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부영이 테마파크 사업 규모를 축소하는 대신 해당 부지에 아파트 등을 지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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