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사장단 배출순위 부산·경북·영남대 '톱10'

입력 2015-10-28 13:48   수정 2015-10-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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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구 기자 ] 부산·경북·영남대가 30대 그룹 사장단 배출 대학 순위 ‘톱10’에 들었다. 영남권 지방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영남대는 2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업체 CEO스코어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전국 9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부산대가 9명, 경북대·영남대가 8명씩 배출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30대 그룹의 회장·부회장·사장 등 사장급 이상 임원을 전수조사한 결과 출신 대학이 확인된 352명 중 서울대 111명, 연세대 47명, 고려대 45명 등 3개 대학이 203명(57.7%)을 배출해 SKY 출신이 절반을 넘었다. 한양대(16명) 한국외대(14명) 성균관대(13명) 서강대(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서강대·부산대가 공동 7위, 경북대·영남대는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영남대는 “비수도권 사립대로는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학 출신 30대 그룹 사장단으로는 △이채욱 CJ 부회장 △백숙기 동부증권 사장 △김종식 LG전자 사장 △이병화 두산건설 사장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박건현 신세계건설 사장 등이 있다.

학교 측은 “올해 경영전문지 ‘월간 현대경영’이 발표한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학력 분석 결과에서도 영남대 출신이 전국 6위, 비수도권 1위에 올랐다. 코스닥협회의 ‘코스닥 상장법인 경영인 현황’ 조사 역시 2013~2014년 2년 연속 전국 6위, 비수도권 1위를 기록하며 국내 재계를 이끄는 영남대 동문들의 저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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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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