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는 신항 인근도로의 교통사고예방을 위하여 민관협업으로 신기술을 적용한 저비용, 고품질의 ‘영상검지 방식 교통상황 CCTV’를 도입하여 교통안전망을 확충한다고 28일 밝혔다.
2006년 개장 이후 처리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하여 하루에 약 3만여대 이상의 차량이 화물을 실어 나르는 신항 인근 도로에서 최근 3년간 사망사고 8건, 대형사고 54건, 기타사고 2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교통안전을 위협하고 있었다.
부산항 신항을 관리하는 부산항만공사는 이 교통안전 사각지대에 교통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11월에 유관기관과 터미널 운영사 등과 ‘신항 선진교통안전 확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7월에는 BPA, 유관기관 및 터미널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교통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려면 “교통상황 CCTV”를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그러나 기존 도로에 설치되는 과속, 신호단속 CCTV는 고비용(6000만원)으로 한정된 예산으로 신항 임항도로 여러 장소 설치에 한계가 있다. 도심내 설치된 방범용 카메라는 야간 고속운행 차량의 번호판 인식이 어려워 BPA가 설치하고자 하는 품질과 사양을 갖춘 CCTV 확보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였다.
이 때문에 BPA는 저비용, 고품질의 CCTV 확보를 위해 관계경찰서 및 CCTV 전문업체와 개발회의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영상검지 방식 교통상황 CCTV’를 도입했다. 이 CCTV는 기존 CCTV와 달리 감지선 없이 정확한 신호위반 장면만을 포착할 수 있다. 주·야간 및 악천후에도 촬영이 가능하고 160KM이상 고속주행 신호위반 차량의 번호판 촬영이 가능하다.
기존 CCTV에는 없는 24시간 도로상황 저장 기능이 탑재돼 중요범죄 용의차량 확인 및 교통사고증거영상 확인 등 평상시에도 많은 기능을 지원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기존 CCTV에 비해 1대당 가격이 4분의 1 수준인 1500만원에 불과해 저렴한 가격으로 설치가 가능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BPA는 이달 말까지 총 17대의 CCTV를 11개 지점에 설치 완료하고 11월 한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12월 1일부터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항을 이용하는 차량운전자의 자발적 신호준수로 신항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PA 신항사업소의 김기주 소장은 “금번 신항 임항도로내 교통상황 CCTV 설치는 정부3.0의 중요 철학인 민·관 소통과 협업을 통해 BPA가 적극적으로 신항 교통사고를 예방함으로써 안전한 부산항 만들기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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