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기열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광고계열사인 이노션이 지난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9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현대·기아차의 신차 출시 효과와 해외시장 공략이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노션은 3분기에 매출 2406억원, 당기순이익 174억원을 올렸다고 28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19% 증가한 수치다.
이노션 관계자는 “국내에선 현대·기아자동차가 신차를 출시한 뒤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며 “해외에선 러시아 루블화 가치 하락, 중국·유럽의 경기둔화 등 악재가 있었지만 지난해 지분을 추가로 취득한 미국법인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현대차그룹 계열사 외 기업들의 광고를 국내외에서 꾸준히 늘려온 것도 실적 개선 원인으로 꼽힌다. 이노션은 지난해 미국 전력회사 NRG를 비롯해 터키항공, 풋조이 등의 광고를 따내는 등 광고주 다변화에 집중해왔다.
이노션은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합작회사(JV)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미국 최대 독립 미디어대행사 호라이즌미디어와 JV 설립 협약을 체결 杉? 중국에선 지난 21일 대형 옥외매체 업체인 에어미디어와 중국 50개 공항에 있는 옥외매체에 대한 영업권 협약식을 했다. 이 같은 신규 해외 미디어사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노션은 이날 실적 발표 후 배당성향을 중장기적으로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의 주주친화 배당정책을 발표했다. 이노션은 2013년 10%, 작년 15%였던 배당성향을 2~3년 내 30%까지 높일 계획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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