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에어케어 사업 5배로 키운다

입력 2015-10-28 19:56  

공기청정기·가습기 브랜드 '퓨리케어' 공개…조성진 사장 "신제품에 IoT 기능 탑재"


[ 남윤선 기자 ] LG전자가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 ‘에어케어(air care)’ 제품을 위한 새로운 브랜드인 ‘퓨리케어’를 공개했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해 3년 내 에어케어 분야의 매출을 5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LG전자는 28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새 브랜드의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성진 H&A사업본부장(사장),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사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가 가전사업을 하면서 ‘LG’ 외에 다른 브랜드를 앞세워 마케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도요타가 ‘렉서스’ 브랜드를 앞세워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한 것처럼, 새로운 브랜드를 통해 세계 시장을 뚫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공기청정기와 제습기 등 에어케어 제품은 주로 선진국에서 많이 팔렸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환경오염, 중동의 모래바람 등으로 건강악화 문제가 부각되면서 신흥국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연평균 시장 성장률이 10%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또 그간 국내에서만 쓰던 에어컨, 제습기 브랜드인 ‘휘센’을 해외에서도 사용하기로 했다. 에어컨과 제습기는 휘센,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는 퓨리케어 브랜드를 쓰는 것이다. 내년부터는 정수기도 퓨리케어 브랜드로 판매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날 출시한 공기청정기에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탑재했다. 소비자들은 LG전자의 스마트홈 앱(응용프로그램) ‘스마트씽큐’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집안 공기의 질을 점검할 수 있다. 집안 공기가 탁해지면 스마트폰이 미리 알려준다. 원격으로 공기청정기를 켜거나 끌 수 있으며, 필터를 교체해야 할 때도 알 수 있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먼지 입자의 지름이 1㎛인 극초미세먼지를 감지할 수 있는 PM 1.0 센서를 탑재했다. 조 사장은 “앞으로 나올 가전제품에는 IoT 기능을 탑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습기 수조에는 LG이노텍과 협업해 세계 최초로 UV(자외선) LED(발광다이오드)를 장착했다. 자외선으로 수조 속 물의 세균을 없애고 냄새와 물때도 최소화해준다. 가습기 필터에는 자동 청소 솔을 달아, 자주 필터를 닦아줘야 하는 불편도 크게 줄였다. 공기청정기 가격은 30만~50만원, 가습기는 20만~40만원대다.

LG전자는 2013년 중국, 러시아, 중동 일부 국가에서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는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전선을 넓혔다. 퓨리케어 브랜드를 통해 10여개국에서 진행 중인 공기청정기, 가습기 사업을 3년 내 30개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3년 내에 관련 매출을 현재의 5배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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