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국 중앙은행(Fed)은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0월 정례회의를 마치고 성명서를 통해 현재 0∼0.25% 수준인 연방기금 금리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금리 동결 근거로 제시한 '글로벌 경기와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를 삭제하고, "다음 회의(12월 FOMC)에서 목표치를 인상하는게 적절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우 연구원은 "Fed는 이번 성명서에서 9월 금리 동결의 근거를 삭제함으로써 향후 금리 인상의 명분을 열어놓은 셈"이라며 "중국 금리인하로 경기가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Fed의 12월 금리 인상에 자신감을 불어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는 게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12월 FOMC 회의 직전까지 발표되는 경기와 물가 지표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최근 미국 경기 둔화가 일시적이라고 판단하는 Fed의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경기 선행 지표의 둔화되고 있는 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P500 기업들의 매출 증감율이 이달 들어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이날 발표되는 미국 3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1%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은 변하지 않았다"며 "특히 펀더멘털(기초체력) 둔화에도 12월 인상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다시 표현된 만큼 달러화 강세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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