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실적효자' 타이틀 되찾은 '라인'…네이버 3분기 화려한 '부활'

입력 2015-10-29 11:16   수정 2015-10-29 14:29

네이버 라인, 부진 딛고 3분기 실적 효자 역할 '톡톡'
광고 매출 성장·우호적 시장 환경 영향…패밀리앱 시너지 전망



[ 최유리 기자 ]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실적 효자' 타이틀을 되찾았다. 지난 2분기 매출 감소세를 나타내며 시장의 우려를 샀으나 3분기 들어 증가세를 나타냈다. 라인 광고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라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들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네이버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8397억원, 영업이익은 199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0%, 5.6% 증가한 성적이다.

매출액은 8000억대를 돌파하며 분기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13년 NHN엔터테인먼트와 분사한 이후 최대치다.

지난 2분기 실적 부진을 딛고 개선에 성공하면서 3분기 실적은 시장의 눈높이를 웃돌았다. 당초 증권가에선 네이버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각각 7933억, 1947억원으로 내다봤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라인의 화려한 '부활'이다.

라인주식회사의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4%, 전 분기 대비 16.1% 증가한 322억엔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281억엔에서 2분기 278억엔으로 감소한 것에서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라인의 부활은 광고가 이끌었다. 광고는 라인의 전체 매출에서 30% 가량을 차지한다.

특히 유료화로 수익화에 나선 '라인앳'의 성장이 돋보였다. 라인앳은 가맹점주가 무료 메세지로 할인, 신상품 정보, 할인 쿠폰 등을 발송하고 고객과 일대일 대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황인준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라인광고 매출이 전 분기 대비 40% 이상 증가하며 강한 성장성을 보였다"며 "라인앳 활동 계정은 2분기 84만개 수준에서 현재 137만개까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계절적 영향과 환율 효과 등 시장 환경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3분기는 일본 광고 시장의 성수기인데다, 원·엔 환율이 상승하면서 라인 매출이 증가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광고 사업이 2분기 비수기에서 벗어나면서 전체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성장한 5782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원·엔 환율의 상승에 따른 수혜도 일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환율은 지난 2분기 100엔당 905원에서 3분기 952원으로 5% 가량 올랐다.

향후 라인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라인 메신저를 기반으로 한 패밀리 앱들이 시너지를 내고 있어서다. 라인의 대표적인 패밀리 앱은 웹툰 서비스 '라인 망가', 아르바이트 구직 서비스 '라인 바이또', 뉴스 서비스 '라인 뉴스' 등이 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라인 패밀리앱의 이용률이 개선되면서 모바일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셀카앱 'B612'는 1년2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억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5000만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라인 바이또는 6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했고 라인뉴스도 친구 추가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황 CFO는 "라인 광고의 사업 전략은 기존 상품들을 개선하면서 타겟팅을 정교화하는 것"이라며 "이와 함께 라인 패밀리앱, 동영상 광고 등으로 성장의 새로운 방향성을 타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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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한경닷컴 기?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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