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대국' 중국·인도 업체 등 16개국 300개사 참가
콜핑 등 부산기업도 총출동
[ 김태현 기자 ]
다음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 전시회가 역대 행사 중 가장 많은 외국 기업이 참가하는 글로벌 전시행사로 치러질 전망이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국내 유일의 신발·섬유·패션 복합전시회인 ‘2015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 전시회’를 11월5일부터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연다고 29일 발표했다.
‘패션의 물결, 기술의 진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부산국제신발전시회, 부산패션위크, 부산국제 산업용 섬유·소재전시회 등 3개 전시회를 함께 연다. 한국을 포함해 16개국 300개사(해외 37개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4개국 230개사(해외 16개사)가 참가했다.
부산국제신발전시회는 올해 국제 행사로 입지를 확대한다. 국내외 152개사가 참가하고 제34차 국제신발산업협회(CIFA) 총회도 열린다. 1971년 설립된 CIFA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 전 세계 신발 생산의 83.7%(220억켤레 중 184억켤레)를 차지하는 12개 회원국이 참가하고 있다.
12개 회원국의 전통·현대 신발 전시관도 운영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도가죽수출협회(CLE) 10개 회원사와 인도 FTA 무역진흥회사 소속 구두제조 5개사 등 인도 기업들이 처음 참가한다. 인도는 세계 2위 신발 생산국이자 세계 3위의 신발 소비국이다.
미국신발도소매협회(FDRA)와 유럽신발산업연합회(ECFI) 등 신발 유통 주요국 회장단을 초청해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것도 올해 행사의 특징이다.
중국 저장성 ‘신발의 도시’인 원저우 지역 캐주얼·구두 기업도 처음 참가한다. 원저우에는 3647개의 신발 제조업체가 있으며, 연간 10억켤레를 생산해 약 17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중국 최대 신발전문 쇼핑몰로 기대되는 ‘루이안 캐주얼 슈즈 마켓’ 홍보관도 운영된다. 한국과 신발 원단 생산국가로 유명한 에티오피아와는 신발산업 교류확대를 위한 상호협력을 체결하고 중국과는 패션산업 판로개척 지원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라 한국 시장 진출에 관심을 두고 있는 중국 기업들의 참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기업들의 참가도 적극적이다. 아웃도어 신발 시장에서 아시아 1위 기업인 트렉스타는 영국 독일 스페인 일본 등 주력 신발시장 바이어를 초청해 2017년 봄여름 연구개발(R&D) 및 전략 마케팅 서밋을 개최한다. 부산 범천동 소공인들은 소공인특화지원센터와 연계해 신발·가죽제품을 소개하는 부스 10개를 운영하기로 했다.
부산패션위크는 대학생 패션쇼와 패션쇼를 밖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린조이, 세정, 콜핑, 파크랜드 등 부산 4개 패션기업도 모두 참가한다. 부산국제 산업용 섬유·소재전시회에는 현대화이바, 동양제강 등 고성능 섬유 신소재 및 관련 장비업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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